우선 합격하셨다면..! 축하드립니다~ ㅎㅎ
하지만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합격증이 날아오면 합격레터에 있는 장학금을 체크한다. 없다면 상관없지만, 장학금이 쓰여있다면 앞으로의 학비 플랜에 참고할 수 있게 잘 기억해 둔다.
비자를 받기전에 먼저 I-20라는 서류를 받아야 한다. 이건 미국에서 내가 이 학교를 다닌다는 일종의 학생증명서류(?) 같은 것이다. 나는 코로나 시기에 입학을 해서 이메일로 받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학교에 입학의사를 알린 뒤 Fedex나 DHL로 국제우편을 받게 된다.
학교에 입학의사를 알릴때는
이렇게 다 같이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이때 영문 잔고증명서는 비자를 받을 때도 필요하니 금액은 넉넉히 하고 서류는 잘 보관해 둔다.(혹시 다를 수 있으니 이메일 더블체크 필수!!!)
벌써 복잡한것 같지만 아직 비자는 시작도 안 했다… ㅎㅎㅎ
또 비자인터뷰를 위해서 첫단계로는 SEVIS Fee를 내야 하는데, 유학 비자를 도와주는 유학원을 만났다면 아마 대부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건 미국정부에 내 인적사항을 미리 등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라면
https://www.fmjfee.com/i901fee/index.html
여기에서 ‘I-901 PAY’를 한 후에 영수증을 받아야한다. 이건 꼭 프린트도 하고 파일로도 저장을 해두자!
2. VISA Fee납부
비자인터뷰를 위해서는 미리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받아야한다. 이것 또한 인터뷰 예약 때 매우 중요하니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제는 시티은행을 통해서만 되니 홈페이지를 잘 참조해서 결제하길 바란다.
3. 인터뷰 예약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수증을 받았다면 적혀있는 접수코드를 잘 저장해 두었다가 인터뷰를 잡아야한다.잡아야 한다. 서류준비도 중요하지만 일단 인터뷰부터 잡아야 한다. 미국의 모든 학교들이 비슷한 시기에 입학서류를 보내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인터뷰 날짜가 잡기가 힘들다. I-20가 약 2-3주 걸려서 도착하는 것을 감안해서 약 한 달 뒤로 잡는 것이 좋다.
4. 여권체크
비자는 여권에 부착되는 방식으로 가지고 다니기때문에 여권의 유효기간이 중요하다. 만약 비자기간이 남았는데 여권이 만료된다면, 여권을 2개 가지고 다니거나 비자를 재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때문에 나는 3년 이내의 유효기간이 남았다면 재발급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5. 비자신청서 (DS-160)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form을 다운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간단한 질문들이 많지만 양이 많고 귀찮은(?) 질문들이 많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자. 한국에 친구들의 전화번호 이름등을 써야 하니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서 채웁시다!
6.성적 증명서/ 최종 학력 증명서
영문 재학/졸업/휴학등 자기 학력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학생이라면 학교 행정실이나 사무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니 각 학교 사이트를 참고해 보는 것이 좋다.
7. 재직/ 경력증명서
이미 졸업후에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것도 챙기자!
8.재정보증서류
본인이름으로 충분한 재산이 있다면 소득금액/납세사실/부가세증명등 이런 서류를 떼야하지만, 아직 부모님이 학비를 내주는 경우 부모님의 재정 보증 서류가 필요하다. 또한 부모님과 나의 관계를 증명하는 가족 관계증명서 또한 필요하다.
9. 영문 잔고 증명서
비슷한 개념으로 영문 잔고증명서가 필요하다. i-20를 받았다면 학교에서 책정한 1년 치 생활비+학비가 있다. 그 금액 기준으로 x4(년제) 은 증명할 수 있어야 안전하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이 사람은 불법체류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되나를 체크해 보는 수단이다.
10. I-20
학교에서 I-20와 합격레터를 받았다면 이것 또한 들고 가야 한다!
11. 비자용 증명사진
비자용 사진은 규격이 다르므로 새로 찍는 것을 추천한다. 6개월 이내의 모습이어야 하며, 귀도 보이는 사진 이어야 한다. 규격은 대사관 홈페이지 참조! 보통 사진관에서 다 알아서 해주시기도 한다.
참고용 Q&A사이트
https://ustraveldocs.com/kr/ko/general-information/#faqs
내가 처음 인터뷰를 봤던 시기는 트럼프가 외국 이민자들에게 미움을 받던 시기였다. 내 인터뷰 앞 순서였던 아들 둘 4인가족은, 엄마 아빠만 비자를 주고 아이들은 비자를 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미국에서 체류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건데… 그들이 신청했던 비자는 관광비자였다. 무엇이 그렇게 의심스러웠을지는 몰라도, 진짜 관광을 가려했다면 신나는 여행을 가기도 전에 막혀버린 기분이 참 안 좋을 것 같다…ㅜ
또 하나 당황했던 것은 입장할 때에 공항처럼 짐 검사를 하게 되는데, 직원들이 상당히 불친절하다. 조금 과장해서 용의자가 된 느낌…? 겨울이라 외투도 있고 가방도 서류 가득이라 무거워서 좀 버벅거렸더니 빨리빨리 가라고 거의 소리를 지르고, 그 안에서 직원들끼리 대화할 때도 거의 싸우는 말투로 소리 지르면서 대화한다;; 더 놀라운 것은 다 한국인 아줌마 아저씨들이다.. 참… 이상한 분위기였다.
짐검사를 다 받으면 2층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거기서 간단한 신원조회를 받고 다시 줄을 서서 인터뷰를 보게 된다. 신원조회 할 때엔 양쪽 손가락 모두 지문을 등록해야 하는데, 나는 그때 작업 중에 다쳐서 손가락에 메디폼을 칭칭 감고 있었는데, 오늘 못하면 다른 날 또 와야 한다 해서 결국 밴드 다 뜯고 지문을 찍어야 했다..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고 있다면 꼭 여분 밴드를 가지고 가자ㅠㅠ
인터뷰 장소는 생각보다 허술(?)하다. 경복궁 티켓 사는 곳 같이 창구가 5개 정도 있고 그중에 3개 정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만약 대답을 하다 막혀도 통역사를 불러달라 하면 되니 겁먹지 말자. 너무 긴장하면 수상하게 볼 수도 있다. 나는 서류를 바리바리 다 챙겨갔었는데, 인터뷰어는 i-20와 재정증명서, 여권, 가족관계증명서만 창구에 넣으라 했다. (그 당시 팁은 필요 없다 해도 일단 밀어 넣어 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그대로 밀어내서 얌전히 들고 있긴 했다 ㅋㅋㅋ)
질문은 ‘어디 학교가?' ‘무슨 과?’ ‘어디서 살 거야' ‘돈은 누가 내줘? 무슨 관계야?’였다.
이 질문들을 모아보면 확실히 대사관에서는 불법체류자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게 맞다. 돈이 부족해 보이거나 가서 불법적으로 일을 할지, 아니면 결혼 목적으로 가는 건지 다양하게 보는 것이다. 실제로 20대 중반 후반정도의 여자가 혼자 미국에 간다 하면 비자를 잘 안주는 경향이 있긴 하다. 이건 언제나 있는 말이었지만, 4년 전쯤엔 LA에선 꽤 심각한 문제로 번졌었다고 한다.
비자는 5년 단위이기 때문에 나는 5년을 초과했을 때 비자를 연장/재발급해야 했다. 위의 과정을 다 똑같이 준비하되, 코로나 기간이었던 만큼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꼭 사이트를 체크하자. 더블 체크 필수!
오늘은 재밌는 글 이라기보다는 정말 처음 하면 복잡해서 정신없지만 절대 절대 완벽해야 하는 부분이 담겨있다. 내가 지금 글을 쓰더라도 법이나 서류접수 방법 등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대사관에 전화해 보거나 사이트를 꼭 참고하자. 블로그를 본다면 그 글이 적혀있는 날짜, 년도를 잘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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